한화 이글스에서 인생 역전에 성공하며 메이저리그 무대를 다시 밟게 된 코디 폰세가 '한화 복귀'를 팬들에게 약속했다.
폰세는 최근 공개된 한화 류현진의 아내인 방송인 배지현씨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화에 대한 고마움과 애틋함, 토론토에 합류한 자신의 생각들을 밝히는 영상 인터뷰를 가졌다.
폰세는 지난해 한화와 계약하며 처음 KBO리그에 입성하게 됐고, 정규 시즌 29경기에서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투수 4관왕과 정규 시즌 MVP, 투수 골든글러브까지 휩쓸었다.
당연히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시즌 중반부터 폰세를 영입하기 위해 눈독을 들여왔다. 사실 폰세는 한국에 오기 전까지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주목을 받는 선수는 아니었다. 과거에는 메이저리그의 평범한 유망주 중 한명이었고, 이후 일찌감치 일본으로 시선을 틀어 일본프로야구(NPB)에서 활약을 이어오고 있었다.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폰세. AP연합뉴스
그랬던 그가 일본을 떠나 한국행을 결정했고, 한국에서 더 빨라진 패스트볼 구속과 완성도가 높아진 변화구로 완벽에 가까운 투수로 진화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시즌 중에도 여러 차례 폰세를 체크했고, 결국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3년 총액 3000만달러(약 433억원)라는 KBO 출신 외국인 선수 가운데 역대 최고 조건을 안겼다.
현재 토론토의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폰세는 "아주 좋은 팀이다. 모두들 따뜻하게 환영해줬다"면서 "등번호 99번은 못준다고 하더라"며 과거 류현진이 토론토에서 달았던 99번 대신 66번을 달게 된 사연을 밝혔다.
스포츠조선DB
폰세는 자신에게 한화 이글스가 어떤 의미였냐고 묻자 울컥하며 "전부였다. 정말 진심으로 전부였다. 이 이야기를 하면 조금 감정이 북받친다"면서 "팀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의 빚을 졌다. 과거에 힘든 시간이 많았는데, 이글스에서 함께 하면서 다시 제 모습을 찾을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뒤늦게 밝히지만 폰세는 가장 까다로웠던 팀으로 NC 다이노스를 꼽았고, 타자로는 NC 박민우와 KT 김현수를 꼽았다.
폰세는 마지막으로 한화팬들에게 "정말 감사했고, 여러분을 절대 잊지 못할 거다. 여러분은 제 인생에서 정말 특별했다"면서 "저는 꼭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약속했다. 다시 기회가 닿으면 KBO리그에, 한화에 돌아오겠다는 약속으로 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