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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두 번째 타석은 공을 따라가더라."
한국은 현격한 실력차를 체감하며 0대10 7회 콜드로 완패했다. 그래도 KIA 입장에서는 지난해 3번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전한 김도영이 도쿄 조별리그부터 쾌조의 컨디션으로 대회를 끝마친 게 소득이라면 소득이다.
경기를 봤다는 이 감독은 "상대가 너무 잘하더라. 선발 투수 공도 너무 좋았다. 마이애미에서 경기를 한 것도 아쉬웠다. 서부 지역에서 했다면 많은 응원을 받았을 것이다. 그래도 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로 잘 던지는 투수 공을 봤다는 것만으로도 경험"이라고 말했다. 이날 도미니카공화국 선발 산체스(필라델피아)는 좌완으로 150km가 훌쩍 넘는 싱커와 투심패스트볼을 던지니 손을 댈 수조차 없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를 차지한 투수. 이날 한국 타선은 5이닝 8삼진 무실점으로 압살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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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김도영의 WBC를 결산하며 "경기를 뛰는 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는 게 큰 수확이다. 이번 경험으로 많은 성장을 하지 않을까 싶다. 리그 돌아와 플레이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본인이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들을 느꼈을 거다. 국가대표에 대한 애정도 올라갔을 것이다. 이제 중요한 건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이어 "지금 야수들은 세대교체가 됐다. 아마 다음 WBC에서 이 선수들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 감독은 마지막으로 "김도영은 돌아오면 회복 시간을 줄 것이다. 경기 감각은 최상으로 올라와있으니, 얼마나 휴식을 줄지 트레이닝 파트와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광주=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