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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대10, 7회 골드게임패.
한국야구대표팀이 도미니카공화국에 막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진출에 실패했다.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8강전에서 1점도 못 뽑고 대회를 마쳤다. 대타 오스틴 웰스(뉴욕 양키스)가 도미니카공화국이 7-0으로 앞선 7회말 2사 1,3루에서 3점 홈런을 때려 경기를 끝냈다. 소형준이 던진 초구 인코스 투심 패스트볼을 걷어올려 오른쪽 펜스 너머로 날렸다. 7회까지 10점 차가 되면 콜드게임으로 종료되는 대회 규정에 따라 7회말 2사에서 경기가 끝났다.
명불허전(名不虛傳).
강력한 우승 후보답게 마운드도 좋았다. 선발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가 5이닝 2안타 무실점 역투를 했다. 17타자를 상대해 삼진 8개를 잡으며 압도적인 투구를 했다. 눈에 띄는 투수가 또 있다. 산체스에 이어 등판한 우완 알베르트 아브레우(31)다.
6회 첫 타자 9번 김주영(NC 다이노스)을 3구 삼진, 1번 김도영(KIA 타이거즈)을 헛스윙 삼진, 2번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2루수 땅볼로 잡았다. 최고 시속 158km 강속구로 한국 타자를 압도했다. 그는 7회 3번 이정후를 3루수 실책으로 내보냈으나, 4번 안현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5번 문보경을 2루수 병살타로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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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이닝 24구 무안타 무실점.
아브레우는 지난 9일 조별리그 네덜란드전에 첫 등판해 2이닝 1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2경기, 4이닝 연속 무실점 중이다.
한국과 8강전을 지켜본 주니치 드래곤즈 팬들은 가슴이 살짝 설슌 것 같다. 아브레우는 지난해 12월 주니치와 계약했다. 2년 만에 일본프로야구에 복귀한다. 일본 언론은 '아브레우가 주니치 팬들을 기쁘게 했다'고 팬 반응을 전했다. 이번 WBC 도미니카공화국대표팀 투수 15명 중 아브레우만 유일하게 메이저리그 구단 소속이 아니다.
아브레우는 2020년 뉴욕 양키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 108경기에 출전했다. 6승5패1홀드8세이브,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했다. 2024년 일본으로 눈을 돌렸다.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마무리로 던졌다. 52경기에 나가 2승5패28세이브11홀드,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해 미국으로 돌아갔다. 신시내티 레즈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메이저리그 승격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아브레우는 주니치에서 구원이 아닌 선발 보직을 원하고 있다. 지난해 말 계약 때 선발 전환 의사를 전했다고 한다. 아브레우는 지금까지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에서 구원으로만 던졌다.
주니치는 최근 극심한 침체를 겪었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B클래스(6개팀 중 4~6위)에 그쳤다. 2022~2024년, 3년 연속 꼴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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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치가 아브레우를 기다린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