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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멀쩡했던 데일.
KIA는 올해 처음 시행되는 아시아쿼터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야수 데일을 뽑았다. FA로 떠난 박찬호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한 복안. 호주 국가대표로 오래 뛰며 공-수 경기력을 인정받은 데일이었다.
하지만 아픔이 있었다. 호주 대표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해 호주의 사상 첫 8강행을 이끌 뻔 했지만, 마지막 한국전 9회 통한의 송구 실책을 저지르며 역적이 되고 만 것. 멘탈에 치명상이 올 수 있는 실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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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은 1회말 시작하자마자 KT 선발 문용익으로부터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바깥쪽 흘러나가는 변화구 제구가 나쁘지 않았는데, 데일이 영리하게 잘 잡아당겼다.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1사 1루 찬스서 문용익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선구안도 과시했다.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무사 1루였는데, 희생 번트를 댔다. 보통 시범경기에서는 작전이 잘 나오지 않는데, 4-4 동점 상황 주자를 2루에 보내기 위한 스스로의 결단처럼 보였다. 마치 '작전 수행 능력도 충분히 있다'는 것을 벤치에 어필하는 것 처럼 말이다.
수비에서도 상대 도루 과정 포수 송구를 놓친 것 빼고는, 무난하게 플레이를 했다. 2회 김민석의 병살타 때 안정적으로 6-4-3 플레이를 완성시켰다.
데일은 5회초 수비를 앞두고 정현창과 교체되며 이날 임무를 마쳤다.
광주=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