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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 기록지 실화인가.
이의리는 1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이의리는 4이닝 동안 46개의 공을 던지며 1안타 무4사구 4삼진 무실점 피칭을 했다.
KIA 이범호 감독은 경기 전 이의리에 대해 "60~70개 투구를 생각하고 있다. 65개는 넘기지 않으려 한다. 4이닝을 소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이의리에게 4이닝은 단 46개의 공이면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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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팠다.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지난해 돌아왔다. 올 시즌이 본격적인 새 출발이다.
이 감독은 "이의리가 스프링 캠프에서부터 스피드보다 코너워크를 강조했다. 연습할 때부터 엄청 신경을 썼다. 큰 변화를 이루기 위해 본인도 코칭스태프와 많은 얘기를 나눴고,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당장 흔들리는 경기도 있겠지만, 감독으로서 희망적인 메시지를 주고 싶다"며 달라진 이의리의 마음가짐을 칭찬했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3이닝 4삼진 무실점 투구를 해 기대감을 심어줬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연습경기니 잘 던졌고, 또 돌아오겠지'라는 생각을 했을 수 있다. 그런데 첫 시범경기에서도 완벽한 투구를 해줬다. 뭔가 자기 것을 확실히 찾은 느낌을 줬다.
KIA는 설렐 수밖에 없다. 네일-올러 원투펀치는 수준급이다. 하지만 토종 선발진이 약하다. 양현종도 힘이 많이 떨어졌고, 윤영철은 수술을 받고 회복중이다. 김도현도 팔꿈치 문제로 잠시 휴업중. 2년차 김태형이 5선발 후보다. 그런 가운데 이의리가 강력한 축으로 성장해준다면, 양현종도 부담을 덜 수 있고 젊은 선수들도 한결 편하게 자신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광주=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