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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저답지 않았어요."
절치부심하며 시즌을 준비했다. 1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엄상백은 3이닝을 2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최고 구속은 148㎞가 나왔고, 체인지업(14개) 커브(5개)를 구사했다.
경기를 마친 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잘 던졌다"고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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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된 순간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내가 가장 안 좋았다. 내가 좋으면 들어갈 것이고 안 좋으면 빠지는 거다. 야구판이 원래 그런거다. 한국시리즈에 빠졌을 때 인정했다"라며 "많이 응원했다. 당연히 내가 더 잘했으면 1등을 했을수도 있다. 모든게 복합적으로 있고, 아직 기간을 길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이겠다"라며 이야기했다.
비시즌 고영표 등과 제주도에서 몸을 만든 것 역시 올 시즌 활약을 위한 다짐이었다. 엄상백은 "원래 미니캠프 같은 걸 잘 안 간다. 제주도에 가서 몸 잘 만들었고, 일찍 몸을 만들며 준비했다"고 말했다.
시범경기에 시작이 좋았지만, 자만은 경계했다. 엄상백은 "시범경기는 시범경기고 타자들도 감을 잡는 시기다. 그래도 오늘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작년처럼 못할 수도 있고 잘할 수도 있겠지만 나에게 부끄러운 사람이 되기는 싫더라. 작년에 많이 부끄러웠고, 올해는 부끄럽지 않은 나였으면 좋겠다"라며 "항상 개인 목표를 수치화하지는 않는다. 최대한 한화가 꾸준하게 가을야구에 갈 수 있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 또 그 중심에 있으면 좋겠다. 후회없는 모습을 오래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