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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나 바보인가 봐요. 멍청한 짓인 것 같아요."
플렉센은 지난 12일 키움 히어로즈와 시범경기에 처음 등판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삼진 8개를 잡았는데, 공을 너무 많이 허비하는 것은 보완할 필요가 있었다. 직구(37개)와 커터(26개) 커브(13개) 포크볼(6개) 등을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2㎞, 평균 구속은 148㎞였다.
문제의 장면은 0-0으로 맞선 4회말에 나왔다. 강백호와 채은성이 연속 안타를 쳐 무사 1, 2루가 됐다. 최인호는 헛스윙 삼진. 1사 1, 2루 하주석이 2루수 땅볼로 출루하면서 2사 1, 3루가 됐고, 이도윤이 투수 앞에서 크게 튀어오르는 내야안타를 쳤다. 0-1.
플렉센은 두산과 처음 계약했던 2020년 7월 16일 잠실 SK 와이번스전에서 타구에 맞아 왼쪽 족부 내측 주상골이 골절돼 2개월 가까이 이탈한 전력이 있었다. 당시 강력했던 직구의 위력을 인정 받아 2021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고 미국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지만, 2020년 정규시즌 21경기, 116⅔이닝 투구에 그친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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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시점이긴 하지만, 6년 전과 KBO리그는 많이 달라졌을까.
플렉센은 "6년 전과 차이점을 말하기는 이른 시점이지만, 그때 같이 뛰고 상대했던 선수들이 몇 명 있는 반면에 새로운 얼굴들도 많다. 나도 다시 KBO를 배워가고 있는 과정에 있다. 한화가 이렇게 새로운 구장을 지은 것도 다른 점인 것 같다. KBO리그에서 다시 뛸 수 있어 감사하다"고 했다.
지난해부터 KBO리그에 도입된 ABS(자동볼판정시스템)는 낯설진 않지만, 조정이 필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다.
플렉센은 "ABS는 2023년 마이너리그에서 뛸 때 경험했다. 절반은 ABS가 판독하고, 절반은 챌린지를 신청하는 방식이었다. 지난해도 마이너리그에 한 달 동안 있으면서 ABS를 경험해 어색하진 않다. 다만 지난 경기에 내가 원래 높은 공을 좋아하는데, 높은 공을 던질 때마다 볼 판정이 나더라. 그 점은 ABS 존에 맞게끔 수정해야 할 점"이라고 밝혔다.
시즌 준비는 순조롭게 되고 있다.
플렉센은 "전반적으로 좋은 투구를 한 것 같고, 계획했던 대로 투구를 실행했다. 여러 가지 구종을 섞어서 던졌는데 괜찮은 것 같다. 조금만 더 수정하면 될 것 같다. 전반적인 컨디션은 문제가 없고, 오늘(17일) 투구 수도 80개 이상 던져 몸이 잘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다. 시범경기 1경기가 더 남았는데, 그때 이닝을 조금 더 늘리면 개막전 준비는 문제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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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