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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지난해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을 차지하며 본격적인 전성기에 접어든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시즌 첫 등판서 체면을 구기고 말았다.
작년까지 두 시즌 동안 55번의 선발등판을 한 스킨스가 5회를 채우지 못한 건 총 5차례지만, 1회 교체된 것은 처음이다. 2024년 마지막 등판인 9월 29일 뉴욕 양키스전서 자신의 한 경기 최단 이닝인 2이닝을 투구한 기록이 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두 시즌 평균자책점이 1.96이었던 스킨스는 이날 난조로 통산 평균자책점이 2.10으로 치솟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67.50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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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후안 소토에 97.6마일 직구를 몸쪽으로 던지다 중전안타를 허용해 무사 1,3루의 위기에 몰린 스킨스는 보 비슌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첫 실점을 했다.
이어 호르헤 폴랑코에 빗맞은 내야안타,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에 풀카운트에서 10구째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때 빌리 머피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갔고, 불펜에선 요한 라미레즈가 몸을 풀기 시작했다.
아쉬운 장면은 다음 타자 브렛 베이티의 타격에서 나왔다. 원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89.5마일 체인지업이 한복판으로 들어가는 실투가 되면서 베이티가 친 타구가 중견수 쪽으로 뻗어나갔다. 발사각 20도, 타구속도 103마일의 타구는 중견수 오닐 크루즈의 키를 넘어가며 3루타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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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장면은 또 나왔다. 1사 2루서 스킨스는 마커스 시미엔을 평범한 외야 뜬공으로 유도했지만, 이번에도 크루즈가 햇빛에 가렸는지 타구를 놓치면서 2루타를 만들어주고 말았다. 베이티가 여유있게 홈을 밟아 2-5로 점수차가 더 벌어졌다.
스킨스는 카슨 벤지를 삼진으로 잡고 프란시스코 알바레즈를 사구로 내보내며 2사 1,2루에서 라미레즈에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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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를 두 차례나 저지른 크루즈는 "공을 보고 첫 번째 스텝을 잘 밟았어야 했다"며 실수를 인정했다.
돈 켈리 피츠버그 감독은 "스킨스는 승부욕이 강한 선수다. 교체하러 갔을 때 그는 계속 던지고 싶어했다. 1회 그를 보러 마운드에 가는 건 힘든 일"이라며 "폴의 체력이 걱정됐다. 첫 타자 린도어가 7구까지 갔고, 그 뒤로도 타자마다 7~10개의 공을 던졌다. 투구수가 거의 40개가 됐는데, 1회에 그 정도면 선발투수로 위험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