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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안치홍의 방망이가 완벽하게 부활하며 친정팀 한화 이글스에도 위협적인 존재가 됐음을 알렸다. 키움 히어로즈의 새로운 버건디 유니폼을 입은 안치홍(36)이 개막 시리즈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경기 전 키움 설종진 감독은 안치홍에 대해 "겨울 동안 준비를 정말 잘했다. 타선의 중심으로서 기대가 크다"며 두터운 신뢰를 보냈다.
29일 경기에서도 안치홍은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2-7로 뒤진 6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두번째 타자로 나선 안치홍은 상대 선발 왕옌청의 143km 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깔끔한 좌익수 앞 안타를 만들어내며 찬스를 만들어냈다.
경기에 나설 때 팽팽한 긴장감은 가을 야구 못지 않았다. 안치홍은 두 경기 여덟번 타석에 들어설 동안 오직 야구에만 집중했다. 관중석에서 가끔씩 들려오는 야유도 신경쓸 여유가 없었다.
KT 위즈 김현수가 28일 LG트윈스와의 개막전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홈 관중들에게 모자를 벗고 인사한 것과는 대비된다. 그만큼 안치홍이 느끼는 긴장감도 컸다는 의미다. 한화 팬들은 다소 서운할 수 있지만 한화에서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며 결국 팀을 떠난 그가 부활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절실함도 느껴지게 한다.
비록 팀은 2연패를 했지만, 안치홍은 화려하게 돌아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