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 코디 폰세가 결국 전력에서 이탈했다.
존 슈나이더 감독은 1일(이하 한국시각)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현지 매체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폰세가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염좌(ACL sprain) 진단을 받았다. 상당 기간 출전할 수 없을 것 같다"며 "다른 의사들 몇 명의 의견을 기다리고 있는데, 종합해서 정확한 상태와 치료 및 재활 일정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애틀은 이날 폰세를 15일 부상자 명단(IL)에 올리면서 트리플A에서 우완 라자로 에스트라다를 불러올렸다. 에스트라다가 폰세의 선발자리를 대신할 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로테이션대로라면 폰세의 다음 순서는 오는 6일이다.
폰세는 31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게임에 선발등판해 3회 땅볼 수비를 하다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곧바로 MRI 검진을 받았고 그 결과가 이날 나온 것이다. 그러나 토론토는 전문의 몇 명의 의견을 더 듣고 치료 및 재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일단 인대 파열이 아닌 것으로 나타나 시즌을 모두 포기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인대가 늘어난 만큼 3개월 이상의 장기결장은 불가피하다.
MLB.com은 '슈나이더 감독은 폰세가 올시즌 내 복귀할 것이라는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며 '추가적인 검진에서 ACL 완전 파열 또는 단순 염좌 중 어떤 진단이 나오느냐에 따라 재활 기간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슈나이더 감독은 "어제 경기 끝나고 새벽 1시까지 그와 얘기를 나눴다.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더라. 실망스럽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꽤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는 것 같다"며 "내 입장에서는 그런게 안타깝다. 첫 등판서 기묘한 플레이가 나왔다. 하지만 그는 괜찮게 받아들이고 있다. 오늘 이곳 야구장에서 처남인 조지 키틀과 함께 있는 걸 봤다"고 전했다.
키틀은 NLF 샌프란시스코 49ers 소속의 슈퍼스타로 포지션은 타이트엔드(TE)다. 폰세보다 한 살 위이고, 아내 엠마의 남동생이라 '손아래처남' 이다.
슈나이더 감독이 그의 얘기를 꺼낸 것은 키틀 역시 부상에서 재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 폰세의 빅리그 복귀전에는 아내와 처남 부부 등 가족과 지인들이 함께 로저스센터를 찾아 열렬한 응원을 보냈지만, 폰세의 안타까운 부상을 지켜봐야 했다.
MLB.com은 '폰세는 키틀이 NFL에서 뛰어난 실력과 캐릭터가 조합된 플레이를 펼치는 걸 보고 야구의 즐거움을 재발견했다'며 '키틀은 지난 1월 필라델피아 이글스전에서 아킬레스건을 다쳐 현재 재활 중이다. 키틀이 폰세의 재활에 큰 도움과 힌트를 줄 수 있다'고 전했다.
토론토 구단은 2일까지 폰세의 상태를 정확하게 판단해 향후 재활 일정을 마련할 예정이다.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슈나이더 감독은 "올해 다시 던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게 우리들의 희망사항"이라며 "모든 진단을 듣기 전까지는 그런 작은 희망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MLB.com은 '폰세의 부상은 선수라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힘든 일이지만, 메이저리그로 돌아오기 위해 애를 썼던 세월을 감안하면 특히 안타깝다. 그는 일본에서 3년, 한국에서 1년을 던졌는데. 특히 한국에서 변형 체인지업을 장착하는 등 빅리그로 돌아올 기량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폰세의 이탈이 확정됨에 따라 토론토는 로테이션을 재정비해야 한다. 일단 이달 초에는 휴식일이 많이 끼어있어 4명의 선발투수로 버틸 수 있다. 그러나 4월 중순 이후에는 5선발이 필요하다. 현재 IL에 올라 있는 호세 베리오스, 셰인 비버, 트레이 이새비지가 복귀할 때까지다. 세 명 중에는 이새비지가 가장 먼저 로테이션에 합류할 전망이다. 2~3주 정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5선발 후보로는 이날 콜업된 에스트라아와 좌완 애덤 마코, 트리플A 선발투수 CJ 반 아이크, 채드 댈러스 등이다. 하지만 확실한 카드는 없다고 봐야 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