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던 득점권 타율 0.000.
결국 두산 베어스 양석환이 2군행 통보를 받았다.
경기가 없는 4일, 총 13명의 선수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양석환. 지난 시즌 극도의 부진으로 실추된 명예를 되찾고자 올시즌 칼을 갈고 준비한 거포.
김원형 신임 감독도 양석환에 대한 절대적 믿음을 보이며 일찍부터 그를 주전 1루수로 점찍었었다.
하지만 올해도 지독한 타격 부진이 이어졌다. 27경기 100타석을 채웠는데, 타율 2할5리 홈런 1개 6타점. 더욱 충격적인 건 득점권 타율이 0.000이라는 점이다. 하위 타순으로 내려주고 배려도 했지만, 양석환의 타격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결국 김원형 감독이 칼을 빼들었다. 양석환의 2군행 얘기가 나와도 선수에 대한 믿음을 보였던 김 감독이지만, 어쩔 수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계속 경기를 뛰어봤자 선수 본인에게도 손해고 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특히 양석환 부진에 기회를 얻은 오명진이 3일 키움 히어로즈전 홈런 포함 4타점을 기록하는 등 무력 시위를 해 양석환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타격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졌을 때는 차라리 2군에서 차분하게 가다듬고 올라오는 게 나을 수 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