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좌완 에이스 타릭 스쿠발이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올해 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대표팀으로 참가했다가 단 한 경기만 던지고 중도 하차하는 등 극도로 몸을 아꼈지만 부상을 피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5일(한국시각) '스쿠발이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게 됐다. 디트로이트 구단과 스쿠발 모두 구체적인 복귀 시기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MLB닷컴은 '일반적인 경우에는 3개월이 소요된다'고 덧붙였다.
스쿠발은 현존 최강 메이저리그 좌완이다. 2024년 2025년 연속해서 사이영상을 차지했다. 2024년 192이닝 18승 4패 평균자책점 2.39, 2025년은 195⅓이닝 13승 6패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했다.
3월에 열린 2026 WBC서 미국의 1선발로 활약할 전망이었다. 하지만 스쿠발은 예선 1경기만 출전한 뒤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미국이 준우승에 그치면서 팬들의 원성을 샀다.
스쿠발은 4월 30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원정에서 이상 징후를 노출했다. 경기 도중 왼쪽 팔뚝을 부여잡으며 포수를 마운드로 호출했다. 이후 다음 등판을 정상적으로 준비해 큰 문제가 아닐 줄 알았지만 통증이 악화됐다.
사실 시한폭탄이었다. 뼛조각은 몸 안에서 돌아다닌다. 위치나 관리 여부에 따라 통증이 없을수도 있고 수술이 필요할 지경에 이를 수도 있다. 스쿠발은 "상태가 매우 긍정적으로 호전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캐치볼을 하다가 느낌이 좋지 않았다. 정밀 검사를 받고 결과를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MLB닷컴은 '이물질이 팔꿈치 주변을 떠돌다가 잘못된 위치로 이동하면 문제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스쿠발은 "제가 계속 안고 있던 문제다. 시즌 내내 계속돼 왔다. 솔직히 이제 답을 알게 돼서 다행"이라고 털어놨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아니다. 인대는 멀쩡하다. MLB닷컴은 '수술은 단순히 몸 안에 있는 유리체를 제거하는 것이다. 이번 시즌 안에 복귀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스쿠발은 대학교 재학 시절이던 2017년 토미존 수술을 받은 경력이 있다. 202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2022년 8월에는 왼쪽 전완근 힘줄 파열 수술을 받았다. 재활을 마치고 2023년 7월 복귀했다. 스쿠발은 메이저리그 통산 144경기 810이닝 57승 39패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했다. 올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갖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