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기혼 여성이 다른 남성과 친밀하게 찍은 사진을 SNS에 게시한 행위는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다는 인도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자그란뉴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인도 라자스탄주 자이푸르에 거주하는 남성은 자신의 아내가 다른 남성과 함께 다정하게 촬영한 사진을 SNS에 게시한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이후 그는 이혼 소송을 진행했다.
최근 자이푸르 가정법원은 소셜미디어(SNS) 활동이 부부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배우자의 온라인 행동이 결혼 생활의 신뢰를 훼손하고 정서적 고통을 초래할 경우 '정신적 학대'에 해당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소셜미디어 활동과 온라인상 행동 역시 혼인 분쟁에서 중요한 증거로 고려될 수 있다"며 "특히 배우자에게 모욕감이나 정서적 상처를 주는 경우 그 영향은 결혼 관계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공개된 온라인 공간에 타 남성과의 부적절한 사진을 게시하는 행위는 배우자의 존엄성과 사회적 평판을 훼손할 수 있으며, 이는 명백한 정서적 고통으로 이어진다"고 판단했다. 이어 이러한 행위가 남편에 대한 정신적 학대에 해당한다고 명시했다.
이번 판결은 개인의 온라인 활동이 사적 영역을 넘어 법적 판단의 기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