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올시즌 시작할 때만 해도 1300만명은 쉽지 않은 수치라고 봤다. 그런데 이제 한달이 지난 시점이긴 해도 희망이 보인다.
이렇게만 관중이 온다면 1300만명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총 관중이 1231만명이어서 70만명만 더 들어오면 1300만명 달성이 가능하다. 약 5.7%의 상승이 필요하다.
단순하게 보면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아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결코 쉽지 않은 수치였다.
인기팀들은 대부분 관중이 더이상 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한화는 거의 매경기 매진을 기록하며 1만7000석의 99.7%의 점유율을 보였고, 삼성도 96.3%가 차 역대 최초 164만명을 달성했다. 1300만명 달성을 위해선 KT, 키움, NC 등 100만명을 달성하지 못한 팀들의 관중 폭발이 필요했다.
그런데 올시즌 그런 폭발적인 관중 증가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같은 경기수 대비 가장 관중이 늘어난 팀이 키움과 KT다. 키움은 지난해 15경기서 13만명이었는데 올해 20만명이 찾아 무려 58%나 늘었고, KT도 지난해 15경기서 15만명이었는데 올해는 22만명으로 46%나 증가했다. 롯데가 꼴찌로 떨어지는 등 초반 부진한데도 17%나 상승한 수치를 보이는 것도 고무적인 일. 전체적으로는 11%나 상승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그만큼 올해는 더욱 야구 열기가 뜨겁다는 방증이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키움은 100만명, KT는 105만명으로 구단 최초 100만 관중을 달성할 수 있다.
지난해 100만명에 이르지 못한 구단은 KT(97만941명), 키움(87만4138명), NC(75만4063명) 등 3개 뿐이었다. KT와 키움까지 100만명을 달성한다면 사상 최초로 9개 구단이 100만명의 관중을 갖게 된다.
NC는 올시즌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15경기를 치렀는데 지난해보다 1%늘어나는데 그쳤다. 현재 추세라면 83만명 정도가 가능하다.
키움과 KT의 약진 덕분에 1300만명이 현실화되고 있다. 현재 추세대로 구단별 예상 관중수를 따져보면 LG가 173만명, 삼성이 172만명으로 두 팀이 1,2위를 다툴 것으로 보인다. 두산이 160만명이 예상되고 롯데가 143만명, SSG가 127만명, KIA가 126만명, 한화가 120만명이 가능하다.
이를 다 합치면 1313만명으로 1300만명이 넘어선다.
한동안 이 관중수를 다시 보긴 쉽지 않다. 새 구장 공사에 들어가는 잠실구장을 쓰지 못하게 되면서 대체 구장인 잠실주경기장은 1만8000석 정도로 5000석 이상 줄어들기 때문이다.
야구 인기가 진짜 1300만명을 찍을까. 월드컵 등의 야구 인기엔 악재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순항중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