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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가, 양의지의 이름이 라인업에서 사라졌다..."너무 미안해 한다. 감독 얼굴도 못 봐" [잠실 현장]

입력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SSG의 경기. 4회 1사 1루. 헛스윙 삼진을 당한 두산 양의지.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5.08/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SSG의 경기. 4회 1사 1루. 헛스윙 삼진을 당한 두산 양의지.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5.08/

[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천하의 양의지가, 내 얼굴도 못 본다."

두산 베어스 4번타자 양의지가 선발 라인업에서 사라졌다. 무슨 일이 있는 것일까.

두산은 9일 잠실구장에서 SSG 랜더스와 주말 3연전 2차전을 벌인다. 두산은 전날 팀 빈타 속에 SSG에 1대4로 패했다. 15승1무19패. 가까워졌던 5할 승률이 다시 멀어지고 있다.

두산은 이날 경기 박찬호-박지훈-박준순-카메론-김민석-강승호-이유찬-윤준호-정수빈 순으로 타순을 작성했다. 포수는 윤준호, 지명타자 김민석. 양의지가 없다. 올시즌 선발 라인업에 양의지가 없는 건 처음이다.

이유가 있다. 양의지는 시즌 초 극심한 부진을 이겨내고 반등하는가 했다. 하지만 최근 4경기 안타가 없었다. 16타수 무안타에 볼넷도 없었다. 삼진은 6개. 병살타 1개. 최악의 부진이었다.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KIA의 경기. 8회말 두산 김원형 감독이 솔로포를 터뜨린 양의지를 반기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18/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KIA의 경기. 8회말 두산 김원형 감독이 솔로포를 터뜨린 양의지를 반기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18/

경기 전 만난 두산 김원형 감독은 "본인이 너무 미안해한다. 천하의 양의지라고 해도 심리적으로 쫓기는 것 같다. 타석에서 자기 스윙이 잘 나오지 않는다. 팀에 굉장히 미안해하고, 나를 잘 못 본다. 그 정도로 미안해한다. 이럴 때는 쉬어가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일단 이날 경기는 대타로도 나서지 않고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본다. 김 감독의 계획은 10일 경기까지 쉬며 이어지는 월요일까지 리프레시를 하라는 건데, 10일 경기 결장까지는 확답하지는 못하는 상태다. 경기 결과, 다른 선수들의 활약 여부 등을 지켜봐야 한다.

김 감독은 "양의지에게 경기는 안 나가도 주장으로서 후배들 앞에서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젊은 선수들이 많다. 갈팡질팡할 때도 있다. 베테랑 선수들이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양의지가 이런 부분을 챙겨줬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올라갔다 내려갔으니, 또 올라오지 않겠나. 올시즌 잘 안 풀리니 쫓기는 느낌이 있다"고 최근 부진의 이유를 조심스럽게 진단했다.

잠실=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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