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로젠버그 사태'는 없었다.
4연패 수렁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의 구원투수가 될 메이저리그 통산 50홈런의 거포 케스턴 히우라(30)가 공식 데뷔를 위한 최종 관문에 돌입했다.
히우라, 취업비자 발급 위해 日출국
히우라는 취업비자 발급 프로세스를 마무리하기 위해 28일 급거 일본으로 출국했다. 한국 출입국사무소로부터 사증발급인정번호를 부여받은 뒤, 주일 한국 외교 공관에서 취업비자를 최종 신청하고 스탬프를 수령하기 위한 번개 일정이다.
비자 문제로 발을 동동 구르던 키움 벤치와 타선에 마침내 거대한 반격의 서막이 열리게 됐다.
로젠버그 악몽 지운 키움의 발빠른 움직임
히우라는 지난 18일 최악의 부진을 겪던 트렌턴 브룩스의 대체 외인으로 총액 50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하지만 공식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KBO의 취업비자 승인이 필수적이었다. 비자가 발급되기 전까지 공식 경기는커녕 벤치에 앉는 것조차 불가능해, 선수단과 동행하며 타격 훈련만 소화하는 '그림의 떡' 신세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과거 키움은 네이선 와일스의 단기 대체 선수였던 케니 로젠버그 영입 당시 비자 발급에만 한 달 가까운 시간을 허비하며 뼈아픈 전력 손실을 입은 바 있다.
6주 계약 기간 중 절반을 날렸던 행정적 악몽이 있었기에 이번 히우라의 전력 이탈 기간은 설종진 감독의 속을 시커멓게 태웠다.
이번에는 구단과 선수가 기민하게 움직였다. 입국 당일 사증 승인 절차를 밟았고, 28일 곧바로 일본으로 넘어가 비자를 수령하는 최종 단계에 도달했다. 주일 한국 공관에서 취업 비자 발급이 완료되는 대로 곧장 재입국해 1군 등록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