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정후는 정말 자이언츠를 위한 선수로 변해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부상 복귀 후 펄펄 날고 있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개인 커리어 하이인 한 경기 5안타 경기를 펼쳤다.
이정후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5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내 최고 활약을 펼쳤다. 이정후를 포함해 장단 25안타를 터뜨린 샌프란시스코는 19대6으로 콜로라도를 완파했다.
이정후는 이날 첫 타석부터 터졌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 1,3루 빅찬스를 맞이했고, 이정후는 콜로라도 선발 투수 태너 고든을 상대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깔끔한 선제 적시타를 터뜨렸다. 샌프란시스코에게 1-0 리드를 안겨주는 점수였다.
3회초 두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잡힌 이정후는 5회 선두타자로 나와 잭 아그노스를 상대로 2루타를 터뜨렸다. 해당 이닝에서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이 대폭발하며 타자 일순했고, 또 한번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이번에도 중전 단타를 추가했다.
7회 다섯번째 타석에서도 적시타가 터졌다. 이정후는 루이스 아라에즈의 적시타가 터진 1사 2루 찬스에서 또 중전 적시타를 추가했고, 그사이 2루에 있던 아라에즈가 홈까지 들어오면서 샌프란시스코가 14-5로 크게 달아났다.
이어 8회 6번째 타석에서 다섯번째 안타를 추가한 이정후는 대주자 빅터 베리코토로 교체되면서 출전을 마쳤다.
이정후는 최근 허리 근육통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가 복귀 후 펄펄 날고 있다. 지난 19일 경기 도중 허리 근육통이 발생했던 이정후는 예상보다 복귀까지 시간이 소요되면서 결국 IL에 등재됐고, 지난 30일 콜로라도전에 복귀했다.
그리고 복귀전에서 5타수 4안타 맹타를 터뜨리더니, 이튿날에도 4타수 2안타로 활약했고 세번째 경기에서는 5안타 경기로 펄펄 날았다.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으로 트레이드설에 휘말렸고, 고액 연봉자 중 한명으로 책임론에 휩싸였던 이정후는 부상 복귀 이후 15타수 11안타로 미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담당 기자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수잔 슬러서는 "이정후는 정말 한국에서처럼 활약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초에 나에게 말했던대로 팀과 팬들이 바랐던 그 선수로 변신하고 있다"며 감탄했고, 'MLB' 공식 계정도 이정후를 응원하는 열혈팬들의 이름인 "후-리-건"이라는 표현과 함꼐 이정후의 5안타 활약을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업로드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