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물이 제대로 올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복귀 후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뿜어냈다.
이정후는 1일(이하 한국시각) 쿠어스필드에서 진행 중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첫 4타석에서 3안타를 뽑아냈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터뜨렸다.
1회초 1사후 라파엘 데버스의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기회를 잡은 샌프란시스코는 2사후 윌리 아다메스가 볼넷을 골라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이정후가 콜로라도 우완 선발 태너 고든의 3구째 몸쪽으로 파고든 92마일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라인드라이브 안타를 때려 3루주자 데버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정후의 선취점으로 기선을 잡은 샌프란시스코는 2회에도 브라이스 엘드리지와 다니엘 수색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보태 2-0으로 앞서 나갔다.
3회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된 이정후는 3-4로 쫓기던 5회 선두타자로 나가 큼지막한 2루타를 날려 일찌감치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상대 투수가 우완 잭 아그노스로 교체된 가운데 이정후는 2구째 한가운데로 날아든 94마일 직구를 통타해 중견수 키를 넘어 펜스를 직격하는 타구를 날리고 2루에 안착했다. 발사각 26도, 타구속도 102.5마일, 비거리 429피트(130.8m)짜리 대형 2루타.
쿠어스필드에서 가장 깊숙한 펜스를 때린 것인데, 스탯캐스트는 이 타구가 다른 28개 구장에서는 홈런이 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정후는 이어 맷 채프먼의 우중간 2루타로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려 5-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계속된 2사 3루서 드류 길버트의 3루타, 케이시 슈미트의 중전 적시타, 데버스의 2루타로 2점을 보태며 7-3으로 도망갔다.
이어 아라에즈가 고의4구를 얻어 2사 만루가 되자 아다메스가 좌월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리며 11-3으로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이정후가 같은 이닝서 또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1B2S에서 아그노스의 5구째 86.5마일 바깥쪽 스플리터를 받아쳐 깨끗한 중전안타를 날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그러나 채프먼이 삼진을 당해 더 진루하지는 못했다.
이정후는 5회까지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현재 타율은 0.297로 3할이 목전이다.
지난달 20일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이정후는 30일 복귀해 콜로라도와의 3연전 첫 경기에서 4안타를 치더니 31일에는 2안타, 그리고 이날도 멀티히트를 작렬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