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어제 마지막 타석에서 다리에 쥐가 났다고 하더라."
13연패 중인 SSG 랜더스에 키움 히어로즈 김웅빈은 공포의 대상이다.
13연패의 시작, 지난 맞대결 3연전에서 김웅빈이 이틀 연속 9회 마무리 조병현을 두들기며 스타가 됐다. 그 활약을 바탕으로 꾸준하게 기회를 받고 있다. 잘 나가다 지난 주말 KT 위즈와의 3연전 8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런데 2일 SSG를 다시 만나자 홈런포를 신고했다. 친정 SSG만 만나면 강해진다. 김웅빈 활약 속에 키움은 8연패에서 탈출했고, SSG는 13연패에 빠졌다.
그런데 김웅빈은 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전 선발에서 제외됐다. 상대 투수가 좌완 백승건이라서? 단순 좌-우 놀이 차원으로 김웅빈을 빼는 건 아깝다. SSG전에 너무 강한 면모를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유가 있었다. 경기 전 만난 설종진 감독은 "다리 쪽이 조금 안 좋다. 어제 마지막 타석에서 다리에 쥐가 나 타임을 걸기도 했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일단 스타팅에서 제외했다. 후반에 대타로 준비한다"고 말했다.
설 감독은 "다리 문제만 없었다면 선발이었을까"라는 질문에 주저없이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아직 시즌 많은 경기가 남아있기에 무리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따. 또 쥐가 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경기 후반 찬스에서 투입을 고려해보겠다"고 설명했다.
인천=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