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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에서 온 보몰 거포, 제대로 터졌다...컨택률↑, 삼진↓ 타율이 무려… FA떠난 트레이드 득실 주인공 "연패라 더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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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삼성전 이우성 . NC 다이노스 제공
3일 삼성전 이우성 . NC 다이노스 제공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NC 다이노스의 외야수 이우성이 무시무시한 타격 본능을 뽐내며 팀의 확실한 주축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이우성은 지난해 7월 28일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KIA 타이거즈와 실시된 초대형 3대3 트레이드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NC는 투수 김시훈, 한재승, 내야수 정현창을 내주고 외야수 최원준, 이우성, 내야수 홍종표를 받아오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적은 기회였다. 2025시즌 NC에서 4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3, 1홈런, 18타점에 그쳤지만, 서서히 정확도를 높여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풀타임 첫해인 2026시즌, 겨우내 강훈련을 소화한 이우성은 완전히 다른 타자가 되어 돌아왔다.

타격 지표는 리그 최정상급이다. 현재까지 51경기에 출전해 179타수 64안타, 타율 0.358을 기록중이다. 출루율은 0.398, 장타율은 0.492로 OPS가 무려 0.890에 달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약점으로 지적되던 삼진 비율이 극적으로 감소했다는 점이다. 192타석에서 25삼진에 불과하다. 9가 넘던 헛스윙 비율이 6.2로 뚝 떨어졌다. 어떻게든 컨택을 해서 맞혀내는 비율이 늘었다. 힘 좋은 타자가 배트에 묻으니 장타도 늘어나고 있다.

3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와 KIA의 경기. 타격하고 있는 NC 이우성. 창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4.30/
3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와 KIA의 경기. 타격하고 있는 NC 이우성. 창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4.30/

컨택 능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삼진은 줄고 장타율은 유지되는, 그야말로 '완전체 거포 외야수'로 눈을 뜬 모습이다.

최근 페이스는 더욱 매섭다. 이우성은 최근 9경기에서 34타수 15안타, 타율 0.441에 6타점 3득점을 쓸어 담았다. 6경기 연속 안타 행진과 더불어 3경기 연속 멀티히트라는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3일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전에서는 5타수 3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타선을 하드캐리하며 팀의 연패 사슬을 끊어내는 데 앞장섰다.

공수 양면에서의 활약도 빛났다. 4-4 동점이던 9회말 2사 1루 위기 상황에서 삼성 이재현의 좌익선상 끝내기성 2루타 타구를 선상 쪽 전력질주 호수비로 걷어내며 팀을 끝내기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경기가 끝난 뒤 만난 이우성은 개인 성적보다 오직 '팀'을 먼저 이야기했다.

그는 "오늘 개인 기록을 떠나서 팀이 승리해서 기쁘다. 팀이 삼성을 상대로 연패에 빠진 상태였기 때문에 모두가 더 집중해서 경기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수비에 대해 "9회 마지막 카운트를 잡을 때, (김)사민이가 실점하지 않아서, 팀이 패하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뿐이었다. 더그아웃에 들어와서는 김종호 코치님께 수비 위치를 잘 잡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트레이드 이적 후 1년 만에 NC 타선의 중심축으로 거듭난 이우성. 약점을 지우고 장점을 극대화한 그의 방망이가 어디까지 타오를까.

비록 함께 온 최원준은 떠났지만, 이우성은 남았다. 1년 전 트레이드 득실, 이우성이 쥐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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