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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트 사인인데 왜 혼자 뛰었지? → KIA 김호령 주루사, 본헤드플레이 아니다. 이범호 감독 옹호한 이유는 [광주 현장]

입력

2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KIA의 경기. 타격하고 있는 KIA 김호령.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5.28/
2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KIA의 경기. 타격하고 있는 KIA 김호령.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5.28/
2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경기 전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5.29/
2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경기 전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5.29/

[광주=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본헤드플레이는 아니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승부처에서 주루사를 당한 김호령을 옹호했다.

이 감독은 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앞서 전날 주요 상황을 돌아봤다.

KIA가 3-5로 추격한 7회말 무사 2루. 주자 김호령이 단독 도루를 시도하다가 견제에 걸려 잡혔다. KIA는 보내기 번트로 1사 3루를 만들고 일단 4-5로 따라간 뒤 8회와 9회를 도모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김호령이 횡사했다. KIA는 8회초 추가실점했다. 3대8로 졌다.

이 감독은 "도루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번트 사인도 일부러 냈다. 8회 우리가 상위 타순으로 가기 때문에 1점 차이로 8회 9회를 간다면 동점을 만들고 연장까지 가도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돌아봤다.

그래도 이 감독은 김호령의 판단을 탓하지 않았다.

이 감독은 "호령이는 도루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을 했던 것 같다. 투수가 원래 던지는 타이밍이 아니라 한 번 더 잡다 보니까 걸린 것 같다. 본헤드플레이라기보다는 한 베이스를 더 만들기 위한 플레이였다. 혼내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적극적인 플레이는 언제든지 환영이다.

이 감독은 "무모한 플레이는 아니었다.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서 언제든지 도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번트 사인이 안 났으면 그런 플레이는 오케이인데 한 베이스 보내겠다고 생각을 해 놓은 상태에서 나와서 조금 아쉽긴 하다"며 보다 세밀하게 가다듬을 필요성은 있다고 짚었다.

이 감독은 이로 인해 선수들이 소극적으로 움츠러드는 것을 더욱 경계했다.

이 감독은 "주눅이 들면서 플레이를 하면 팀이든 선수든 도움이 될 게 없다. 본헤드플레이가 아닌 이상은 더 공격적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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