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유격수 이재현이 허리 통증으로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다.
통상 허리쪽 근육 문제가 아니다. 뼈 쪽의 골타박 증세. 당분간 철저한 관리 속에서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재현은 4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경기 전 "통상 허리 쪽은 근육인데, 재현이는 뼈 쪽이 문제"라며 다소 특이한 소견임을 언급했다. 박 감독은 "허리는 보통 근육이 놀라서 아픈 경우가 많은데, 재현이는 특유의 강한 스윙과 몸을 제끼며 넘기는 타격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며, "시즌 초반 성적이 마음에 들지 않자 본인이 올해의 중요성을 알고 욕심을 내며 훈련량을 과도하게 가져간 것이 원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팀 우승과 아시안게임이 걸린 해. 스프링캠프 때부터 워낙 준비를 많이 했음에도 시즌 초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자 악착같이 훈련에 매진한 것이 결국 독이 된 셈이다.
실제 최근 경기 수비 과정에서 민첩성이 떨어지며 평소라면 충분히 처리했을 타구를 놓치는 이재현 답지 않은 아쉬운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감독은 "움직임이 불편하다 보니 몸이 다소 묵직해진 영향이 있다"며, "이재현은 조금 아파도 무조건 전 경기를 뛰려고 하는 악착같은 성격이다. 꾀병을 부릴 선수가 전혀 아니기에 지금은 며칠간 확실히 관리를 해줘야 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구단은 이재현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고 박계범을 대체 유격수로 투입해 공백을 메운다.
삼성은 김성윤 (중견수) 구자욱 (좌익수) 최형우 (지명타자) 디아즈 (1루수) 박승규 (우익수) 전병우 (3루수) 강민호 (포수) 류지혁 (2루수) 박계범 (유격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긴 호흡의 꾸려가야 할 중요한 시즌. 팀과 선수 모두의 미래를 위해 아플 때 '쉼표'는 선택이 아닌 필수. 트레이드로 영입한 박계범이 있어 전만다행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