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의 연속 안타 행진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또 한 번 멀티히트를 기록하면서 구단 역사에 남을 기록까지 세웠다.
이정후는 7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2026시즌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서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1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으며, 시즌 타율은 0.324(216타수 70안타)까지 치솟았다.
이정후는 2회 초 첫 타석과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모두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날 이정후의 방망이는 7회부터 불을 뿜었다.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불펜투수 제이컵 웹을 상대로 1B1S에서 바깥쪽 체인지업을 타격해 우전안타에 성공했다. 이후 이정후는 도루에 성공하며 2루까지 진루했다. 그러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정후는 양 팀이 1-1로 팽팽한 9회에도 안타를 기록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불펜 다니엘 팔렌시아의 4구째인 직구를 때려 좌전 안타를 생산했다. 이정후는 맷 채프먼의 희생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10회까지 가는 승부 끝에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면서 컵스에게 2-3으로 졌다.
이정후는 팀 내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보이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타율을 기록 중이다. 같은 팀의 루이스 아라에스와 함께 타율 부문에서 공동 4위에 올라있다. 구단의 역사에도 이름을 올렸다.
뉴욕 포스트는 '야구가 흐름을 많이 타는 스포츠라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이정후의 이번 상승세는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다'며 '그는 최근 9경기 동안 22개의 안타를 기록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95년 동안 샌프란시스코 선수 중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윌리 메이스(1958년)와 화이티 록맨(1953년), 그리고 빌 테리(1932년)뿐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이정후의 무서운 활약이 시즌 내내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그는 메이저리그 합류 후 두 시즌에서는 다소 평범한 모습이었지만, 최근 복귀 후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매체는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최근 4경기에서 3승을 거두는 데 기여했다'며 '만약 샌프란시스코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 다시 뛰어들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갖고 싶다면, 이정후가 지금과 같은 생산성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