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보센터' 서장훈의 은퇴식이 치러진 부산 사직체육관.
공교롭게도 이날 KT의 마지막 경기 상대가 KCC였다.
KCC는 서장훈이 한때 몸담았던 팀이다. KCC의 허 재 감독 역시 서장훈의 스승이었고, 한국농구 전설의 선배이기도 하다.
현역 시절 '농구대통령'으로 군림했던 허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자신이 은퇴했던 9년전을 떠올리며 "이래저래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막상 은퇴를 한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얼마나 심란해지는 몰라. 장훈이의 마음이 어떤지 안봐도 잘 알겠다"는 것이다.
허 감독은 떠나는 서장훈에게 덕담도 아끼지 않았다. "서장훈이 은퇴 이후 어떤 진로를 선택할지 모르겠지만 농구계에 남아있든, 새로운 길을 찾아나서든 선수 때처럼 항상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이날 경기 시작에 앞서 서장훈에게 꽃다발을 전해주며 은퇴하는 전설의 후배를 따뜻하게 격려했다.
부산=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