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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될 위기에 처한 구리 KDB생명 위너스 선수들이 어쩌면 KDB생명이라는 이름으로 치르는 마지막 경기를 묵묵히 치러냈다.
경기 전 박영진 감독 대행은 선수들에게 "유종의 미를 거두자"고 강조했다. 연패를 끊고 시즌을 마감하자는 주문이었다. 하지만 전날 해체 소식이 알려지면서 선수단 분위기는 어수선할 수밖에 없었고 선수들의 플레이에는 힘이 빠져있었다. 결국 22연패로 시즌을 끝내게 됐다.
박 대행은 "우리가 아는 것은 다음 시즌부터 회사가 팀을 운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연맹과 구단의 협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현재 WKBL과 KDB생명은 시즌 운영비 협의를 하고 있다. 박 대행은 "일단 내일(8일) 시상식까지 우리 팀의 공식적인 일정이다. 이후 한 달 정도 선수들에게 휴가를 줄 계획이다"라고 했다.
부천=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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