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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 인삼공사는 정규리그 막판 비상이다.
그러나 오세근은 상태가 좋지 않다. 정규리그 복귀는 물건너간 상황이다. 오는 17일 시작되는 6강 플레이오프를 목표로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그러나 정상적인 상태를 회복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김 감독은 "세근이는 플레이오프 때까지는 쉬어야 한다. 그때 나온다 하더라도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KGC는 지난달 11일 원주 DB 프로미전부터 28일 서울 SK 나이츠전까지 5연승을 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 기간 오세근과 양희종은 번갈아 가며 부상으로 빠졌다. 김 감독은 "이재도 전성현 한희원이 잘 해줘 두 선수의 공백을 메울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지난 2일 부산 kt 소닉붐전, 4일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전서 연패를 당해 기세가 꺾였다. 선수들이 체력적인 부담이 생긴데다 심리적으로도 자신감을 잃었을 수 있다.
김 감독은 덧붙여 이날 자신의 개인적인 기록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시즌에 감독 통산 100승을 목표로 했지만, 이날 패배로 소망이 좌절됐다. 김 감독은 2015년 KGC 지휘봉을 잡아 첫 시즌 30승을 올렸고, 2016~2016시즌에는 39승을 올리며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이번 시즌에는 이날 경기전까지 28승을 추가해 통산 97승을 마크했다.
KCC는 3점포 7개를 포함해 27점을 올린 이정현의 맹활약을 앞세워 79대75로 승리해 단독 2위를 지켰다. 반면 KGC는 6의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승차가 0.5경기로 줄었다. 부산에서는 서울 삼성 썬더스가 홈팀 kt 소닉붐을 92대90으로 눌렀다.
안양=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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