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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낱같이 남아있던 전주 KCC 이지스의 대반전 우승 꿈은 물거품이 됐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2위도 쉽지 않게 생겼다.
하지만 KCC가 삼성에 경기 막판에 역전 당하는 바람에 이런 시나리오는 모두 물거품이 됐다. 이날 KCC는 막판 30여초를 버티지 못했다. 경기 종료 36초전 이정현이 자유투 2개를 성공해 82-81로 역전했다. 그러나 곧바로 문태영에게 골밑 슛과 바스켓 카운트로 3점 플레이를 허용하며 82-84로 재역전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 전태풍이 김태술의 파울로 자유투를 얻어냈지만, 1개 밖에 넣지 못하면서 83-84가 됐다.
삼성의 집중력이 더 높았다. 종료 24초 전 KCC의 반칙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마키스 커밍스가 모두 성공해 86-83, 3점차를 만들었다. KCC는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이정현이 3점슛을 던졌으나 림을 맞고 튀어나왔다. 삼성은 이를 속공으로 연결해 커밍스의 덩크슛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KCC의 역전 우승 꿈이 물거품 된 순간이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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