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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가 에이스 브랜든 브라운의 부활과 함께 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1쿼터서는 kt가 주도권을 쥐었다. 웬델 맥키네스의 리바운드를 앞세워 골밑을 장악하며 쿼터 후반까지 4~5점차의 리드를 유지했다. 양홍석이 1쿼터서만 9점을 넣었고, 맥키네스는 4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쿼터 종료 34초를 남기고 정효근의 골밑슛과 자유투로 3점을 얻어 21-21로 동점를 만들었다.
전자랜드는 2쿼터서 분위기를 빼앗아왔다. 쿼터 시작과 함께 차바위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뒤 브라운의 골밑슛, 강상재의 미들슛, 김낙현의 속공을 앞세워 쿼터 초반 35-29로 리드를 잡았다. kt가 르브라이언 내쉬의 골밑 공격 등으로 추격전을 펼치자 전자랜드는 쿼터 7분여를 지날 즈음 정효근의 자유투와 브라운의 골밑슛으로 흐름을 다시 잡았다. 이어 쿼터 막판 박찬희의 재치있는 어시스트를 받은 브라운의 골밑 득점, 네이트 밀러의 돌파, 이어진 브라운의 덩크로 43-35로 점수차를 벌리며 전반을 마쳤다.
경기 후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득점력이 살아난 게 고무적이다. 그러나 오늘도 외곽포(3점슛 3개)가 잘 안나왔다. 그런 면에서 국내 선수들이 해줘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평가한 뒤 "플레이오프에 대비해서 상위팀과 할 때 수비가 중요하다. 6번 붙어봤기 때문에 장단점을 다 안다. 준비한 수비가 계속 잘 되도록 모비스전까지 잘 맞춰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브라운의 활약에 대해서는 "오펜스가 안됐을 때 흔들리는 모습, 그리고 제스처하느라 백코트가 늦는 것이 그동안 보였다. 그래도 오늘은 그걸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운동능력을 떠나서 좀더 노력해서 국내선수와의 옵션, 밀러와의 옵션, 팀플레이를 준비 잘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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