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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농구 방북단 3일 민항기 아닌 군용기 2대로 평양행.왜?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8-07-02 22:34


2003년 통일 농구당시 북한의 리명훈과 남한 허 재의 모습. 허 재 감독은 이번 남자대표팀 감독으로 평양에서 열리는 통일 농구에 참가한다. 스포츠조선DB

남북통일농구경기에 참가하는 100명의 방북단이 민간 항공기가 아닌 군용기 2대로 북측으로 떠난다.

통일부는 2일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통일농구경기를 위해 100명의 우리측 방북단이 3일 북측으로 가는데 군용기를 이용한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정부대표단 5명 등 남북통일농구 평양경기 방문단 100명이 3일 오전 10시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방북한다"면서 "이들은 군용기 2대를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 항공기를 이용하기 위해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데 시일이 촉박해 군용기를 이용하게 됐다고. 당국자는 "민간항공기 운항을 고려했으나 섭외부터 계약등의 절차가 필요하고 국제사회의 제재문제도 해결해야하는데 촉박한 일정과 여건을 감안해 불가피하게 군용기를 이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방북단이 이용하게 될 군용기는 C-130H 수송기다.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북으로 향할 예정이다.

정부대표단 5명은 단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비롯해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안문현 총리실 국장,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등이다. 방북단은 남녀 농구 선수단 50명과 정부 지원단 15명, 취재기자단 10명, 중계방송팀 20명으로 구성됐다.

남북통일농구경기는 4일 남북 선수들을 묶어 '평화팀'과 '번영팀'으로 나눠 혼합경기를 갖고, 5일엔 남측이 청팀, 북측이 홍팀이 돼 맞대결을 펼치는 친선경기를 한 뒤 6일 돌아올 예정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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