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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 인삼공사가 개막 후 2연패에 빠졌다.
17-16, 1점차 앞선채 시작된 2쿼터에서도 KT는 마커스가 KGC에 맹공을 퍼부으며 점수차를 벌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매킨토시도 뒤지지 않았다. 2쿼터에만 16점을 몰아넣으며 6점차로 따라붙었다.
3쿼터 초반 분위기는 KGC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오세근과 매킨토시가 골밑을 장악하며 점수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조상열과 마커스의 3점슛이 터지며 KT는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KGC는 매킨토시 혼자 38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경기 후 김승기 KGC 감독은 "너무 기대를 많이해서 그런지 실망이 크다. 내가 준비를 제대로 안한 것 같다"며 "이 경기 뿐만 아니라 두 경기 모두 중심을 잡고 해야할 부분 있는데 그러지 못했다. (오)세근이 몸이 정상이 아니다. 제일 우려했던 것인데 아쉽다"고 했다.
외국인 선수 매킨토시에 대해서는 "잘해주고 있긴 하지만 생각했던 것만 못하다. 포스트에서 역할이 약해서 (오)세근이가 힘들 것 같다. 세근이 몸이 정상이면 모르지만 힘을 쓰다보면 다칠수 있다"라며 "또 배병준 한희원 등의 선수에 대해 내심 욕심이 있었는데 더 성장 해야할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안양=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