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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보는 챔프전, 현대모비스 KCC 꺾고 웃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8-10-24 21:18


사진제공=KBL

일찍 보는 챔피언결정전 다웠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이었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가 개막 5연승을 달렸다. 현대모비스는 2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전주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88대78로 승리하며 5연승을 기록했다. 전신인 부산 기아 엔터프라이즈 시절 포함, 개막 4연승이 최다 기록이었던 현대모비스는 새로운 구단 역사를 작성했다.

양팀의 경기는 미리 보는 챔피언결정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절대 1강으로 꼽히는 현대모비스를 유일하게 견제할 팀으로 화려한 멤버의 KCC가 꼽혔기 때문. 현대모비스가 4연승을 달리는 사이 KCC도 3승1패로 선전중이었다. 이번 시즌 첫 맞대결로 양팀의 향후 시즌을 전망할 수 있는 경기였다.

예상대로 경기는 뜨거웠다. 1쿼터 현대모비스가 앞서나갔지만, 1쿼터 무득점-2득점에 그쳤던 KCC 외국인 선수 브랜든 브라운과 마퀴스 티그가 각각 10득점, 13득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3쿼터 종료 후 스코어 60-59 현대모비스의 1점차 살얼음 리드였다. 초박빙 승부였다.

하지만 4쿼터 승부처에서 현대모비스의 집중력이 앞섰다. 현대모비스는 라건아가 4쿼터에만 10득점하는 안정적인 활약을 해주는 가운데, 베테랑 슈터 오용준이 결정적인 순간 2방의 3점슛을 터뜨리며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반대로 KCC는 4쿼터 공격에서 브라운에게만 지나치게 공격을 의존했고, 브라운의 체력이 떨어지며 대어를 잡을 기회를 놓쳤다.

현대모비스 라건아는 34득점 18리바운드로 5경기 연속 더블더블 기록을 이어갔다. 이대성이 경기 막판 쐐기 외곽포 포함, 24득점을 몰아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KCC는 브라운(27득점) 티그(17득점) 이정현(12득점) 하승진(10득점) 등 주전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해줬지만 상대 라건아와 이대성의 독보적 활약을 넘어서지 못하며 공동 1위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인천에서는 안양 KGC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에 91대90 신승을 거뒀다. 상대 머피 할로웨이가 부상으로 빠져 쉬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전자랜드의 강한 저항에 패할 뻔 하다 4쿼터 집중력 싸움에서 앞섰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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