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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없이 추락하는 것처럼 보였던 '송골매'가 다시 날개를 퍼덕이기 시작했다. 게다가 전에는 안보였던 날카로운 발톱도 하나 눈에 띈다. 천적들과의 싸움에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반격의 기세를 보여주고 있는 남자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송골매) 이야기다.
결국 LG의 순위는 급격히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5연패를 당하면서 순식간에 4강권→6강권으로 밀려나더니 급기야 7위까지 내려갔다. 이런 흐름이라면 플레이오프 진출이 힘들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추락하던 송골매는 바닥에 부딪히기 전에 다시 날개를 폈다. 이전에 비해 많이 내려왔지만, 아직 희망이 남아 있는 높이다. LG는 지난 10일 리그 1위 울산 현대모비스를 87대68로 이긴 뒤 12일 인천 전자랜드전 때는 79대85로 아쉽게 패했다. 그러나 다시 13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91대69로 승리하며 연패에 빠지지 않았다. 이 덕분에 LG는 비록 공동 7위지만, 중위권 싸움에서 그렇게 멀어지지 않을 수 있었다. 4위 안양 KGC와는 2경기 차이, 6위 원주 DB와는 불과 0.5경기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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