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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득점을 달성한 애런 헤인즈. 39득점까지 폭발시키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1만 점을 달성할 때 소감은.
▶가장 기억에 남는 득점은.
-2008년 삼성과의 챔피언 4차전 버저비터 득점과 함께, 지난해 KCC와의 마지막 경기 득점이 기억에 남는다. 당시 부상을 입고 있었다.
▶제일 힘들었던 시기는.
-수술하고 재활하는 게 제일 힘들었다. 살아오면서 가장 큰 고통이고 시련이었다. 정신적으로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을 정도였다.
▶대체 선수로 한국 무대를 시작했는데.
-시작보다는 결과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적응을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국내 선수들과 친해지고 문화를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했다. 예를 들어 1개월 재활하면서 사우나를 함께하고, 팀동료들과 식사를 하기도 했다. 같이 융화되는 것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한국 문화 중 가장 적응이 되지 않았던 부분은.
-어려운 부분은 별로 없었다. 단, 나이가 많은 분에게 인사를 계속 해야 하는 것은 적응하기 쉽지 않았다. 영어로는 그냥 '써(SIR)','마담'처럼 표현하면 되는데, 여기서는 꼬박꼬박 인사를 해야 했다.
▶올 시즌 예전같지 않다는 평가를 하는데, 지금 활약은 상당히 좋다. 몸 상태는?
-그런 평가에 대해 그렇게 큰 신경을 쓰진 않았다. 능력을 믿고 열심히 하는 만큼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1달 쉬면서 좋은 몸상태가 됐다.
▶SK에 장기간 있었다. 어떤 의미인가.
-과거에 거쳤던 팀들도 의미가 깊다. 그런 팀에서 경기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SK에서 장기간 활약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SK를 얘기하면, 여기에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았다. 감독님, 코칭스태프, 트레이너 등이 모두 좋은 사이 가족같이 지내고. 가족을 잘 대우해줘서 상당히 만족스럽다. 가족같다.
▶지금 통산 득점 3위다. 욕심이 있나?
-욕심은 나지만, 일단은 팀을 도와서 승리하는 게 중요하고, 내가 기량이 제대로 돌아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
▶좋은 기억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KCC 김민구 선수와 충돌도 있었고, 힘든 시기도 있었는데.
- 일단은 내 잘못도 있었다. 그 일을 계기로 성숙해지고, 좋은 선수로 커나갈 수 있는 자양분이 될 것 같다.
▶현역 생활은 언제까지 할 것인가?
- 지금 2년 정도 계획하고 있다. 아이가 크고 있기 때문에 2년 뒤에는 다시 생각을 해봐야 한다. 몸상태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 좋은 편이다.
▶SK 구단에서는 은퇴를 하면, SK 구단과 어떤 형태로든 일을 같이 하는 것도 원하는 것 같은데.
-매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은퇴한 다음에 가족처럼 뭉쳐서 일하는 것은 너무 좋을 것 같다. 잠실학생체=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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