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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쿼터가 아쉬웠지만, KB스타즈의 우승을 축하한다."
이날 승부처는 2쿼터였다. KEB하나은행은 1쿼터에 선전했다. 강이슬이 3점포 3방을 터트렸고, 수비에서도 하프코트부터 강하게 압박하며 쿼터 막판까지 22-15, 7점 차로 앞서나갔다. 비록 이후 염윤아-쏜튼-박지수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했지만, 22-21로 여전히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2쿼터에서 공수 조직력이 모두 무너졌다. 2쿼터 시작 후 6분25초 동안 무득점에 그치면서 단 5점 밖에 추가하지 못했다. 반면 KB스타즈는 박지수 등이 맹활약하며 21점이나 따내 승기를 잡았다.
이어 "1, 3, 4쿼터는 그런대로 만족스러운데 2쿼터에 너무 밀렸던 게 아쉽다. 그런 점에서 내가 정리를 잘 했어야 했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기운 잃지 말고 시즌 마무리 잘 하라는 당부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2쿼터의 몰락에 관해 "상대 박지수가 2대2 스위치를 할 때 공략을 요구했는데, 그 부분이 잘 안되니까 당황하고 실책이 나왔다. 스위치 상황에서 패스게임 하며 공격적으로 해야 하는데 선수들의 적극 대응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이제 2경기 남았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청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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