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신임 감독 선임과 관련 한 차례 진통을 겪었던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정상일 전 OK저축은행 감독에게 새로운 지휘봉을 맡겼다.
국내 무대에서 정 감독은 꽤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냈다. 지난 시즌 최하위였던 팀을 맡아 이번 시즌 정규리그 4위로 이끌었다. 비록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WKBL 위탁운영에 이어 네이밍스폰서 체제로 팀이 운용됐던 점을 안정적으로 팀을 강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신임 감독 선정은 다수 후보자 선정, 선수단 의견 반영, 다각도 검증과 심층 면접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그 결과 정상일 감독이 팀을 이끌어갈 최고의 적임자로 판단되었다" 고 선임배경을 전했다. 구단은 정 신임 감독을 중심으로 빠른 시일 안에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하고 선수단 체질개선과 육성을 통해 우승을 향한 도전에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
당초 신한은행은 시즌 종료 직후인 지난 3월 11일 신기성 전 감독 대신 박성배 전 우리은행 코치를 감독으로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박 신임 감독이 동생인 박성훈 코치를 코칭스태프에 무리하게 끌어들이며 구설수에 올랐다. 이어 박 코치가 고등학교 코치 시절 선수를 폭행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박성배 감독이 불과 선임 4일 만에 자진사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후 신한은행은 감독 선임 시스템을 철저히 개선하겠다고 발표했고, 그 과정을 거쳐 정상일 감독을 새로 선임하게 됐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명품 커플 궁합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