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철 감독 "최성모가 수비에 공격까지 잘해줬다"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19-20시즌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올시즌 포부를 밝히고 있는 KT 서동철 감독. 반포=송정헌 기자 [e-mail]/2019.10.01/

[부산=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수비 임무를 받은 최성모가 공격까지 잘했다."

부산 KT 서동철 감독이 전주 KCC전 승리에 기쁨을 드러냈다.

KT는 1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전에서 경기 막판 터진 허 훈의 극적인 3점포에 힘입어 85대79로 승리했다. KT는 이날 승리로 직전 인천 전자랜드전 패배 아픔을 털어내고, 시즌 3승2패를 기록하게 됐다. 하지만 전반 13점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후반 상대에 흐름을 내주며 접전을 벌인 것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서 감독은 경기 후 "전반에 좋고, 후반에 부진한 게 개막 후 똑같은 패턴이다. 그런 와중에 승리를해 다행"이라고 말하며 "나를 포함해 선수들도 위기 상황에서 조금 더 영리하고, 노련하게 대처해야 한다.나부터 반성하겠다. 위기 상황에서 우왕좌왕한다. 그 점만 보완하면 더 좋은 경기력을보여줄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도 얻은 경기"라고 말했다.

서 감독은 "개막 후 3경기에서는 수비에 불만이 많았다. 하지만 지난 전자랜드전부터 수비가 좋아지고 있다. 오늘도 수비에서 다 열심히 했다. 특히, 수비 임무를 받고 나간 최성모가 오늘 공격까지도 잘해줬다. 중요한 순간 스틸도 하고 큰 도움이 됐다. 상대 이정현 수비로 한희원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지막 승부처에서는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김영환을 투입했는데 잘 막아줬다"고 설명했다. 최성모는 김윤태가 부상으로 빠진 자리에 들어가 활발한 앞선 수비와 득점에서도 11점을 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서 감독은 경기 막판 결정적 3점슛 포함, 해결사 역할을 한 허 훈에 대해 "결정적인 슛을 넣었지만, 그 외에는 부진한 경기였다. 그래도 결정적일 때 해줄 거라는믿음이 있었다"고 말하며 "실책이 많은데, 왜 실책이 나오는 지에 대해 영상을 보며 얘기를 해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김 용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