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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또 반복된 악몽의 2쿼터.
전력상 삼성생명의 우위가 예상된 경기. 하지만 BNK 유영주 감독은 홈경기에서 꼭 첫 승을 따내겠다고 다짐했다. 유 감독은 "직전 우리은행전 후 선수들과 면담을 가졌다. 내가 선수들에 대해 몰랐던 것, 선수들이 나에 대해 몰랐던 것에 대한 소통이 됐다. 연패로 자신감이 떨어진 선수들에게 편하게 하자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유 감독의 작전이 통했는지, 1쿼터 BNK 선수들의 움직임이 좋았다. 전 선수가 활발한 몸놀림을 과시하며 삼성생명 선수들에 우위를 점했다. 1쿼터를 19-17 2점 앞선 채 마쳤다.
걱정은 현실이 됐다. 단타스가 빠지자 골밑이 삼성생명 선수들에 의해 쑥대밭이 됐다. 특히, 2쿼터에 들어온 상대 백업 양인영에게 10점이나 허용했다. 중심을 잡아줘야 할 베테랑 정선화는 백코트조차 힘겨웠다. BNK는 외곽 '양궁농구'에 기댈 수밖에 없었는데 성공률이 너무나 떨어졌다. 2쿼터 12-28 스코어. 전반 31-45로 밀리니 게임을 뒤집기 힘들었다. 자신감을 잃은 BNK 선수들은 단타스에게 공을 몰아주고 멀뚱멀뚱 쳐다보기 바빴다. BNK는 3쿼터 단타스가 혼자 13점을 넣은 것 외 득점이 전무했다. 그 사이 삼성생명은 5명의 선수가 고르게 득점하며 17점을 쌓았다.
4쿼터에도 경기 흐름은 바뀌기 힘들었다. 유 감독은 "선수들에게 '이보다 더 안들어갈 수 있겠느냐. 자신있게 슛을 던지라'고 지시했다"고 했다. 우리은행전 3점슛 24개를 던져 단 2개만 성공시킨 것을 두고 자신감을 찾아주기 위해 한 말. 그러나 나아질 기색이 없었다. 3점슛 33개 시도, 7개 성공에 그쳤다. 12개 시도 7개 성공의 삼성생명과 극명히 대조를 이뤘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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