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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서울 SK가 자밀 워니 덕분에 울다가 웃었다. 연장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워니의 위닝샷에 힘입어 승리했다.
1쿼터를 2점차로 뒤진 SK는 2쿼터 들어 양우섭의 공격을 앞세워 역전했다. 닉 미네라스도 득점에 가세해 점수차를 벌려놨다. 결국 SK는 전반을 45-39로 마쳤다. 후반에도 SK의 리드가 이어졌다. 3쿼터는 무난한 흐름. 그런데 4쿼터 들어 코트의 온도가 바뀌었다. LG가 반격에 나섰다. 65-76이던 종료 3분여 전부터 LG가 날뛰었다. 리온 윌리암스가 3점을 성공한 뒤 수비로 SK를 흔들었다. 윌리엄스와 김시래의 빠른 공격이 빛을 발했다. 결국 LG는 종료 30초 전 김시래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하지만 동점의 주역이던 윌리암스가 5반칙으로 아웃되며 분위기가 살아나지 못했다.
더구나 연장에서 김시래마저 부상으로 물러나며 LG의 상승 흐름도 끝이 났다. 워니는 82-80에서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해 SK 벤치를 떨게 만들었다. 하지만 86-87에서 골밑 슛으로 위닝샷을 날렸다. 이어 수비 리바운드를 따낸 뒤 변기훈의 속공을 연결해주며 쐐기점을 이끌었다. LG는 마지막 작전타임 후 1.2초전 3점슛을 시도했으나 림을 빗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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