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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에이스다!'
1쿼터는 하나원큐의 확실한 우위였다. 이틀만의 경기에도 불구, 2연승을 달리고 있는 좋은 분위기를 초반부터 그대로 보여줬다. 신지현이 8득점, 강유림이 5득점을 뒷받침하며 박지현(9득점)과 박다정(6득점) 등 2명의 득점에만 의존한 우리은행에 20-15로 앞섰다. 5명의 선발 라인업이 모두 득점에 가담할 정도로 공격도 순조로웠다. 하지만 2쿼터 시작 2분여가 지난 후 우리은행이 박혜진을 투입하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박혜진이 들어온 후 바로 동점을 만든 우리은행은 박지현과 함께 번갈아 득점에 가담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하나원큐가 전반 종료 양인영의 팁인으로 32-31, 1점차로 앞선게 마지막 리드였다.
우리은행은 3쿼터 시작 후 김진희의 2점포를 시작으로 박혜진이 3득점을 2개 연속 꽂아넣고, 여기에 박지현의 속공과 김소니아의 자유투까지 더해 내리 14득점, 45-32로 달아났다. 하나원큐는 슈터 강이슬을 다시 투입한 후 신지현, 양인영을 앞세워 11득점을 내리 올리며 따라붙었다. 4쿼터 시작 후 54-51로 간신히 앞서던 우리은행은 김진희의 3점포에 박지현의 컷인슛, 박혜진과 김소니아의 연속 골밑 돌파에 이은 2점포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65-51로 다시 추격권을 벗어났다. 하나원큐는 종료 4분을 남기고 강이슬이 파울 아웃을 당하며 더 이상 추격 동력을 잃어버렸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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