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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선수단 강하게 질책했다."
경기 뒤 전 감독은 "1쿼터 수비가 너무 좋지 않았다. 선수들에게 강하게 질책을 했다. 우리 팀이 휴식기 뒤 한 차례 패했는데, 두 번째 경기에서 안일하게 수비하는 모습이 좋지 않았다. 3쿼터에 수비부터 시작하는 농구를 했다. 시원하게 풀지 않았나 싶다. 트랜지션, 외곽 다 됐다. 3~4쿼터처럼 경기를 한다면 질 팀은 없을 것이다. 선수들이 농구에 집중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현준이 공격과 어시스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수비에서도 적극적이었다. 사실 칭찬해줄 선수가 많다. 김지완 송교창 정창영 박지훈 김상규 등 다들 좋았다. 송교창이 상대 김종규를 막았다. 사실 지난 시즌까지는 4번 수비가 벅찼다. 올해는 잘 버텨주고 있다. 요령도 생겼다. 물론 체력이 빨리 떨어지는 것은 분명히 있다. 그런 것을 보면 요령은 생겼다. 외곽 수비보다는 골밑 수비를 하면서 힘 쓰는 것은 있기에 로테이션이 잘 돼야 한다. 1쿼터에 벤치 선수들이 잘 따라갔다. 칭찬해주고 싶다. 하지만 1~2쿼터 수비 내용은 정말 좋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직전 안양 KGC인삼공사전에서 멈칫한 모습이 있었다. 어제 하루 종일 슈팅 연습만 했다. 일단 던져 봐야 결과가 나온다고 했다. 자신 없어서 던지지 못하면 패한다고 했다. 슛 찬스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들 좋았다"고 설명했다.
KCC는 3일 현대모비스와 격돌한다.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 행방을 좌우할 빅매치다. 전 감독은 "54경기 중 한 경기다. 직전 경기에서 패하면서 DB전밖에 생각할 수 없었다. 오늘내일 잘 전략을 짜서 경기에 나가야 한다. DB전이 더 걱정이었다. 선수들이 쉬고 난 뒤에 좋은 컨디션이 아니었다. 고민이 많았다. 현대모비스전은 내일 잘 생각한 뒤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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