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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나도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
전 감독은 2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전자랜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송교창의 부상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너무 어이가 없는 상황을 맞았기 때문인지 적잖은 시간을 할애해 자세히 설명했다.
전 감독의 설명에 따르면 송교창은 지난 20일 오전 용인시 마북리 클럽하우스 체육관에서 아무런 문제없이 훈련을 소화했다.
급하게 전주 인근 병원으로 가 MRI 진단을 했지만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진단이었다. 다만 MRI 판독 화면상으로 미세하게 이상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통증을 유발할 원인은 찾지 못했다.
밤 늦게 진통주사를 맞았고, 송교창은 통증을 참고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1일 오전 다시 체크했지만 출전 강행은 무리였다.
전 감독은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송교창만 서울로 올려보내 2군데 병원을 더 찾아다니며 검사를 받았지만 역시 이상은 없었고, 통증 원인도 정학히 짚어내기 힘들었다.
전 감독은 "멀쩡하게 훈련 잘 하다가 갑자기 이런 부상이 생겨서 경기 직전에 제외하는 경우는 처음 겪어본다.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다"고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도 전 감독은 "김상규와 송창용이 송교창의 빈 자리를 메워줄 것으로 믿는다. 이미 전쟁은 시작됐고, 선수 1명 이탈했다고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전의를 다졌다.
"오히려 송교창이 빠졌을 때 승리하면 더 큰 뉴스가 될 수 있다"는 주변의 위로에 전 감독은 "내가 그런 분야 전문가 아니냐"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전주=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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