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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우승후보 1순위'라는 예측결과가 정확히 맞아떨어지고 있다. 프로농구 수원 KT가 시즌 초반 압도적인 전력의 우위를 과시하고 있다. 도대체 약점이 안보인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격차가 벌어지는 느낌이다.
강팀끼리의 명승부가 예상됐다. 실제로 경기는 4쿼터 초반까지 승패를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팽팽했다. 심지어 4쿼터 6분 28초를 남기고서는 KGC가 오세근의 골밑슛으로 역전을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최종 결과는 96대80, KT의 대승이었다. 박빙 승부에서 한 순간 주도권을 잡자 균형이 완전히 무너진 것이다.
KT의 이런 대승은 어느 한 선수의 맹활약 때문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물론 에이스 허 훈이 주도적인 역할을 한 건 맞다. 역전 이후 연속 6득점으로 승기를 잡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허 훈의 활약은 KT 동료들의 조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패장인 김승기 감독이 "이런 멤버로는 도저히 이기기 어렵다"고 고개를 저은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전 포지션, 그리고 백업까지 어느 한 부분 약점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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