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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데이비드 사이먼이 KBL로 복귀한다.
특히, 2016~2017시즌에는 KGC를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끌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2m4의 큰 키에 뛰어난 파워, 영리함, 그리고 정확한 3점슛 능력까지 갖춘 사이먼은 빅맨으로 다재다능함을 갖춘 최상급 외국인 선수였다. 2017~2018시즌 득점왕에 올랐지만, 희대의 코미디같은 2m 외인 신장 제한규정을 KBL이 도입하면서 어이없이 KBL 무대에서 뛸 수 없게 됐다.
곧바로 일본 B리그 교토 한나리즈와 계약을 맺고 선수생활을 이어간 그는 최근 2년간 꾸준히 KGC가 접촉했지만, 교토의 계약 의지가 강해 복귀는 불발됐다.
게다가 사이먼은 2순위 외국인 선수다.
김승기 감독이 선택한 1순위 외국인 선수 디드릭 로슨은 내외곽을 오가면서 뛰어난 공격스킬을 지녔고, 팀 동료를 살려줄 수 있는 농구 센스도 갖추고 있다. 단, 골밑에서 수비 능력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프레임이 얇고 파워가 부족하다. 하지만 2순위로 택한 사이먼은 골밑 수비가 견실하고, 외곽에서 정확한 슈팅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
데이원자산운용은 이대성과 이승현이 FA로 빠져나갔다. 김승기 감독은 신예 이정현과 수비형 센터 박진철로 두 선수의 공백을 메우려하지만, 역부족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뛰어난 농구 센스와 검증된 기량을 갖춘 2명의 외국인 선수를 데려오면서 데이원자산운용의 전력은 더욱 탄탄해졌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