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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준척? 알짜.'
KGC는 배병준이 결혼 후 20일까지 신혼여행을 다녀와야 하는 점을 감안해 FA 협상을 서둘렀다. 홀가분하게 신혼여행에 떠나도록 하기 위해 14일 출국 직전 계약기간 3년, 보수 2억원(연봉 1억8000만원+인센티브 2000만원)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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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 이호현은 KCC로 이적하면서 '잭팟'을 터뜨렸다. 종전 보수 6000만원에서 2억4000만원(연봉 1억6800만원+인센티브 7200만원)으로 300%나 대폭 인상됐다. 계약기간도 4년이다.
공교롭게도 KCC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에 가능한 파격적인 영입이었다. 이번 FA시장은 포워드에 비해 가드 자원이 부족했다. 포인트가드는 더욱 그랬다. KCC는 유현준이 떠난 이후 정통 1번(포인트가드)이 없어 애를 먹었다. 여기에 KCC는 올해 '노선' 변경 중이다. 그동안 선수 영입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큰손'이었지만 '작은손'으로 변신하고 있다. 현 FA 보유선수 이종현 박경상 박세진 3명을 모두 놓아주는 대신 알짜 가드 이호현만 영입하는 것으로 FA시장을 조기 마감할 방침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