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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5차전] 수뇌부 대리전이 된 농구장?…부산-수원시장, 모기업 회장-구단주 총출동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24-05-05 18:05


[챔프5차전] 수뇌부 대리전이 된 농구장?…부산-수원시장, 모기업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사진제공=KBL

[수원=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수원 KT와 부산 KCC의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5차전에서는 자치단체-모기업 간 대리 전쟁도 화끈했다.

5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벌어진 2023~2024시즌 챔피언결정 5차전에 두 팀의 연고지 자치단체장과 모기업의 수뇌부가 총출동했다.

먼저 홈팀 KT에서는 연고지 수원특례시의 이재준 시장이 참석해 경기 시작 전 인사말을 했다. 여기에 수원시장을 역임한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수원무)도 체육관을 찾아 1승3패로 몰려 있는 KT의 대반전을 응원했다.

KT 구단 관계자는 "염 전 시장님의 경우 당초 예정에 없었는데 갑자기 오늘 경기를 응원하겠다는 열정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챔프5차전] 수뇌부 대리전이 된 농구장?…부산-수원시장, 모기업 회장-…
이재준 수원시장. 사진제공=KBL
KT 모기업에서도 힘을 실었다. 구단주인 김영섭 KT 대표이사가 방문해 KT 선수단을 격려했다.

이에 질세라 원정팀 KCC도 '총출동'으로 응수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먼 길을 달려왔다. 박 시장은 부산시 공무원들과 함께 카드섹션 등 특별 응원도 준비했다고 한다.

공교롭게도 수원시장은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은 국민의힘 소속이다. 여-야간 대리전이 농구장에서 펼쳐진 셈이다.

또, KCC건설의 정몽열 회장도 이날 경기장은 찾아 우승 확정을 기원했다. 정 회장은 고 정상영 명예회장의 삼남이다. 앞서 4차전에서는 장남인 정몽진 KCC 회장이 부산을 찾아 '승리요정' 노릇을 하기도 했다.
수원=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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