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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행복 끝, 고생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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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부산 KCC가 그랬듯이, '들러리'만 서고 올 게 불보듯 뻔하다. 경기력에서도 이른바 '게임'이 안된다. 외국 선수 2명 보유-1명 출전인 한국과 달리 상대국 리그는 2~3명(귀화 선수 포함) 동시 출전이 일상화 돼 있기 때문이다. 결국 챔피언의 자긍심도 잠시, 바짝 기가 죽은 데다 장거리 원정에 따른 피로까지 누적한 채 돌아오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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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새 '챔피언의 몰락' 징크스도 LG를 찜찜하게 만든다. 2017~2018시즌 챔피언 서울 SK는 2018~2019시즌 9위로 추락했고, 2018~2019시즌 챔피언 울산 현대모비스는 2019~2020시즌 8위를 기록했다. 2022~2023시즌 챔피언 안양 KGC도 2023~2024시즌 9위에 그치는 등 KCC와 똑같은 행보를 보였다. 조 감독은 "앞서 챔피언에 오른 팀들이 다음 시즌 준비가 더 힘들다고 하던데 벌써 알 것 같다. 걱정이 태산"이라며 챔피언의 여운을 벌써 잃은 표정이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