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빅매치가 성사됐다. 사실상 우승반지가 달린 맞대결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NBA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7전4선승제). 최강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강력한 다크호스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주인공이다.
치열한 서부에서 살아남은 단 2팀이다.
디펜딩 챔피언 오클라호마시티. 서부 최강자다. 64승18패를 기록, 올 시즌 정규리그 최고 승률을 기록했다. 서부 1위를 차지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막강하다. 피닉스 선즈와 LA 레이커스에게 단 1패도 헌납하지 않았다. 8전 전승으로 서부 파이널에 안착했다.
샌안토니오는 서부 2위다. 62승20패. 플레이오프 1라운드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에게 4승1패, 2라운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게 4승2패. 강력하지만, 3패를 헌납했다.
오클라호마가 많이 유리해 보인다. 하지만, 정규리그 두 팀은 독특한 매치업 상성을 보였다. 정규리그 4승1패로 샌안토니오의 절대 우세.
첫 3차례 맞대결에서 연이어 샌안토니오가 승리. 4차전 오클라호마시티가 21점 차 승리로 복수했다. 하지만,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샌안토니오가 또다시 116-106으로 잡아냈다. 한마디로 '천적 관계'다.
그렇다면 플레이오프에서는 어떨까.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는 다르다. 서부 파이널에서 샌안토니오가 오클라호마에게 천적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
NBA 전문가들은 치열한 혈투를 예상했다. 결론은 오클라호마의 7차전 혈투 승리다.
미국 CBS스포츠는 17일(한국시각) 7명의 전문가들에게 긴급 설문조사를 했다. 6명의 전문가가 오클라호마시티의 손을 들었다.
5명의 전문가들은 7차전 혈투 끝, 오클라호마시티의 4승3패 승리. 1명의 전문가는 오클라호마시티의 4승2패, 1명의 전문가는 샌안토니오 스퍼스 4승3패 승리를 예측했다.
즉, 최소 6차전까지 가는 시리즈가 될 것이라는 예측. 6명의 전문가가 오클라호마시티의 손을 들었지만, 사실상 중립 선언이다.
이 설문에 참가한 NBA 전문가 샘 퀸은 '샌안토니오만큼 오클라호마시티를 괴롭히는 팀은 없다. 오클라호마시티 주 공격 루트는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의 강력한 림 러시다. 빅터 웸반야마만큼 림 근처에서 상대를 봉쇄하는 선수는 없다. 단, 오클라호마는 2옵션 제일런 윌리엄스가 복귀하면서 전력이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홈 코트 이점이 있고, 플레이오프 경험이 풍부하고, 거친 몸싸움으로 샌안토니오를 봉쇄할 수 있다. 여러가지 이유로 미세하게 오클라호마시티가 우위'라고 분석했다.
또 존 곤잘레스는 '이번 시리즈가 사실상 파이널이나 다름없다. 샌안토니오가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절대 우세지만, 플레이오프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문제다. 플레이오프 경험 차이가 분명 존재한다. 결국 승패를 가르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유일하게 샌안토니오의 승리를 예상했던 브래드 봇킨은 '샌안토니오는 플레이오프에서 경험하지 못한 수준의 몸싸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초반에는 당황할 수 있다. 하지만, 결국 빅터 웸반야마의 영향력이 다른 모든 요소를 압도할 것이라 예상한다. 그는 코트의 흐름을 바꾸는 수비 측면에서 2014~2015시즌 스테판 커리와 같은 존재다. 결국 샌안토니오가 최종 승자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