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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모델 이영진이 '모델 여신'에서 '예능 여신'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영진은 가감없는 돌직구 발언들로 해투 MC들을 쥐락펴락했다. 그는 "시크하고 차가울 것 같다는 편견이 있는데 실제 성격은 어떠냐?"는 유재석의 질문에 "차가운 것 같다"며 지나치게 쿨한 답변을 내놔 유재석을 당황케 했다. 이어 이영진은 "내가 다정다감한 스타일은 아닌데 그렇다고 절대 말을 걸면 해치지는 않는다"며 차가운 인상 때문에 오해를 많이 받았던 사연을 조곤조곤 털어놔 좀 전과는 달리 차분한 매력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내 "멀쩡하신 분들이 왜 이렇게 시집을 안가냐?"는 박명수의 질문에 "결혼 안 한 사람이 안 멀쩡한 사람은 아니잖아요"라고 반문하며 명불허전 센캐 본능을 드러내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이영진은 '시조새'의 자격으로서 모델계의 이면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이영진은 톱모델 한혜진을 지목하며 "한혜진보다 선배인게 다행인 것 같다. 나도 한혜진이 무섭다. 그 눈으로 쳐다보는데 (안무섭겠냐)"고 털어놔 시청자들의 웃음을 터뜨렸다. 더욱이 그는 "나는 싸가지없는 후배였다"고 셀프 디스까지 감행해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이어 이영진은 장윤주가 과거 '해투'에서 보여줬던 하이패션포즈를 언급하며 "정신 나간 줄 알았다"고 말하는 등 스트레이트급 돌직구 발언을 이어갔다.
뿐만 아니라 이날 이영진은 "나는 재미가 없는 사람"이라고 주장하면서도 장윤주 성대모사, 족력 자랑, 초콜릿 먹듯 레몬 먹기 등 다양한 개인기까지 섭렵하며 그야말로 '예능 여신'이 강림했음을 알렸다. 이에 유재석이 "(이영진 씨) 되게 재미있는 사람이에요"라고 정정해줬을 정도였다.
한편, 이영진을 비롯한 여신들의 활약 속에 '해투'의 시청률은 또 한 번 껑충 뛰며 동시간대 경쟁작과 1%대의 접전을 시작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해투'의 전국 시청률은 지난 회 대비 1.3%P 상승한 5.2%, 수도권 시청률은 1.0%P 상승한 6.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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