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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걸그룹 I.O.I가 대세 그룹의 위엄을 뽐냈다.
첫 곡으로 선보인 I.O.I의 'PICK ME'는 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안무로 큰 사랑을 받았는데, 멤버 유정은 이 노래를 처음 듣고 "잘 될까 걱정했다"며 "프로그램 자체가 잘 안 될 것 같았다"고 솔직하게 속마음을 밝혔다. 이어 멤버 결경 또한 "안무 영상을 보면서 '망했구나'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멤버 소미는 수많은 걸그룹 중 I.O.I만이 가진 매력으로 나이를 꼽았는데, "자신 있게 나이라 말할 수 있다. 지금 중학교 3학년이라 최종 학력이 초졸이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현장의 모든 스태프와 방청객을 포함해 가장 막내라고 설명한 소미는 "어딜 가도 막내라 익숙하다"고 털어놨다.
데뷔 전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다소 혹독한 과정을 거친 I.O.I 청하는 "'떨어져도 후회 없으니 괜찮다'는 생각으로 했다. 센터나 등급에는 욕심이 없다"며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였다. 한편 멤버 도연은 인기를 실감하는 순간이 언제인지 묻자 "친언니가 유치원 선생님인데 아이들이 우리를 알더라. 아이들에게 인정받는 게 정말 쉽지 않은데 그럴 때 실감했다"고 말했다. 이에 MC 유희열은 "아이들이 인정하는 건 뽀로로와 유재석, I.O.I 세 팀 뿐이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I.O.I는 2017년 1월 31일까지 활동, 이후 각자의 소속사로 돌아가 개별 활동을 준비한다. 다시금 연습생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해 멤버 청하는 "활동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많이 느꼈다. 연습생으로 돌아가 더 연습한 뒤에 제대로 즐기고 싶다"고 밝혔다. 또 멤버 유정은 10년 뒤 I.O.I 멤버들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며 "해체했지만 마음속에는 언제나 I.O.I가 있다"고 끈끈한 우정을 자랑해 박수를 받았다.
I.O.I, 트와이스, 여자친구, 마마무가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오늘(2일) 밤 12시 25분에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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