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쇼미더입담' 제시·씨잼·딘딘, 예능 접수한 래퍼들

기사입력 2016-10-01 14:23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래퍼들이 예능계 블루칩으로 주목받고 있다.

남다른 개성과 자유분방함을 지닌 래퍼들은 의외의 입담과 색다른 사고를 지닌 경우가 많아 예능에서 예상못한 웃음을 만들어 내고 았다. 이에 음악 관련 프로그램이 아니어도 탐내는 원석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시는 솔직하고 털털한 입담으로 주목받고 있는 여성 래퍼. 앞서 설특집으로 방송된 MBC '미래일기'에서 58세 힙합 아줌마로 변신, 스웨그 넘치는 중년의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후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에 고정출연을 꿰차며 카리스마 막내로 맹활약 중이다. 최근 KBS 2TV '해피투게더'에서는 가슴 성형사실을 쿨하게 인정하며 또 한 번 '걸크러시' 매력을 뽐냈다.

씨잼은 지난 2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아침부터 포그 머신과 미러볼을 작동시켜 순식간에 집을 클럽으로 만드는 등 자유로운 싱글라이프를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특히 씨잼과 헤어스타일까지 똑같은 친구들이 자취집을 제집 드나들듯하며 더없이 자유분방한 모습을 과시했다.

방송 후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씨잼은 오는 30일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에 재출연, 유체이탈 '근력운동 3종세트'를 공개한다. 씨잼은 함께 운동하는 어머님들을 따라잡기 위해 혼신을 다하는데, 그는 눈물 쏙 빠진 유체이탈 모습부터 팬미팅 현장을 방불케 하는 팬서비스까지 웃음 만발 운동기를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나혼자산다'는 씸잼에 앞서서도 도끼, 치타, 크러쉬, 헤이즈 등 래퍼들의 단골 출연 예능 프로그램. 이들은 힙합 정신 충만한 싱글 라이프를 공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오는 10월 10일 첫 방송되는 tvN의 새 예능 프로그램 '예능인력소'에는 딘딘이 출연을 확정해 눈길을 모은다. '예능인력소'는 국내 최초 방송인 공급 인력소를 표방하는 예능인재발굴쇼. 예능문외한, 예능꿈나무, 예능재도전자 등 숨어있던 방송인들을 소개하고 그들의 방송 일자리 찾기를 적극 지지해 주는 스튜디오형 예능 프로그램이다. 딘딘은 '쇼미더머니5'에서 활약했던 래퍼 '지투'를 소개하며 이들의 예능계 진출을 적극 밀어준다.

딘딘은 KBS 2TV '해피투게더3'의 '히트다 히트' 특집에 출연해 거침없는 속사포 입담으로 스튜디오를 초토화시키는가하면 MBC '일밤-진짜사나이', JTBC '님과 함께2' 등에 출연하며 남다른 예능감을 인증했다. 딘딘의 예능감에 반한 박명수를 그를 라디오 패널로 합류시켜 호흡하기도 했다.


'해피투게더'도 제시와 딘딘 뿐 아니라, 크러쉬, 로꼬, 씨잼 등 '대세 래퍼'들을 재빨리 게스트로 초대해 다양한 매력을 발굴해 냈다.

한편, 오는 29일 방송하는 JTBC '헌집새집2'에는 래퍼 슈퍼비가 출연한다. 슈퍼비의 집은 이렇다할 가구도 없이 빈 집 같은 느낌을 자신의 집을 공개할 예정. 거실에는 침대로 사용하는 에어매트와 한 사람만 앉을 수 있는 의자 한 개가 전부, TV장이나 테이블 같은 기본적인 가구도 없어 눈길을 끌 전망이다.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자유로움과 스웨그, 솔직한 입담까지. 래퍼들은 그야말로 예능이 탐낼만한 새로운 블루칩이 아닐 수 없다. '힙합 열풍'을 타고 개성있는 래퍼들의 재발견은 계속될 전망이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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